경북도는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저출생 극복 시책’을 공모한 결과 포항시와 문경시 등 5개 시군이 제안한 정책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시군 주도의 맞춤형 전략 사업 발굴 등 자체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됐다.
특히 시군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시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앙 부처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조성 등의 하드웨어적인 공모 사업과는 구별된다.
올해는 기존 출산‧보육 중심의 대응에 국한하지 않고 일자리, 공동육아, 돌봄, 문화(여가) 등 생애주기별 지역 맞춤형 시책을 고루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공모결과 ▲패밀리데이 내맘(mom)대로 영화관 운영(포항시) ▲맘(mom&mind)편한 돌봄공부방 사업(문경시) ▲쑥쑥 배움따라 도시나들이 프로젝트(청도군) ▲옐로파파 우리 아이를 요리하다(성주군) ▲은퇴자 연계 야간 아이돌봄사업(예천군)이 선저오디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의 ‘패밀리데이 내맘(mom)대로 영화관 운영’은 임산부‧아이를 위한 맞춤형 영화관 환경 개선과 무료 영화 상영,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여가)를 접목한 가족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 문경시의 ‘맘(mom&mind)편한 돌봄공부방’은 병원, 민간단체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향후에는 민간 자율로 운영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도군의 ‘쑥쑥 배움따라 도시나들이 프로젝트’는 영유아들에게 도시권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교육지원청, 어린이집 등과의 협력사업이다.
성주군이 제시한 ‘옐로파파 우리 아이를 요리하다’는 아빠 육아의 날 지정 및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육아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다.
예천군의 ‘은퇴자 연계 야간 아이돌봄 사업’은 지역 돌봄 수요에 은퇴자 및 경력단절여성 등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와 돌봄의 상생 사례가 기대된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에는 각 4천만원이 지원되며, 연말까지 사업 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성학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군-지역사회 간 공동 대응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지역과 연계한 특화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현장 체감도를 높임으로써 범도민 차원에서 저출생 반등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