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중 폭행, 여성 접대부 논란 일으킨 예천군의원 '제명 취소' 소송

해외연수 중 폭행, 여성 접대부 논란 일으킨 예천군의원 '제명 취소' 소송

기사승인 2019-04-09 19:44:35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어 예천군의회에서 제명된 박종철 전 의원과 권도식 전 의원이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북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지난 3일 대구지방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해외연수 중 여성 접대부 술집 안내 발언을 한 권 전 의원은 “제명처분은 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체 의원 사퇴론의 전운이 아직 지역사회를 뒤덮고 있는 데다 해외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비난받는 등 상처를 입은 군민들의 마음은 치유조차 되지 않았다”며 “반성 없는 두 의원의 결정은 또 다시 예천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 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미국·캐나다 공무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 술집 안내 발언을 한 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을 제명한 바 있다.

또 당시 의장이던 이형식 의원에게는 총괄책임을 물어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를 결정했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두 의원 제명으로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가 선거구와 라 선거구 선거구에 막대한 선거 비용이 소용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지난 4.3 보궐선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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