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관람객이 5월 들어 누적 30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을 더욱 확대해 1000만 관광객시대를 견인할 복안이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1997년 상설공연을 시작해 2007년 관람객 100만 명, 2014년 관람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22년 만에 관람객 301만3892명(내국인 282만2181명, 외국인 19만1711명)을 기록했다.

100만 명이 넘어서는 데 10년이 걸렸으나, 200만 명은 7년, 300만 명이 넘어서는 데는 5년이 걸렸다. 이 같은 결과는 상설공연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상설공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1997년 60회에 불과하던 공연을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에 지정된 2010년 149회로 증편했다.

또 2014년 215회, 올해는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의 화요상설공연과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목요상설공연을 추가, 역대 최다 공연인 297회를 편성했다.

특히 원도심 관광객 및 숙박업소 이용 관광객들을 위해 문화의 거리와 웅부공원에서 야간공연(30회 예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실상 올해는 300회가 넘는 상설공연을 계획 중인 셈이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안동시에 특화된 대표 공연예술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공연예술의 상설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하면 타 지역 상설공연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이 대한민국의 대표 전통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