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고질적인 산림병해충 소나무재선충병에서 벗어났다.
28일 영양군에 따르면 2017년 3월 청기면 토곡리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래 감염목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을 회복했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회복 사전 절차인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지정 해제를 위해 지난 5월과 6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국립 산림과학원으로부터 1, 2차 현장조사를 받았다.
대상지는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인 청기면 토곡리 산 212번지와 안동시 경계지역인 청기면 기포리,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주변 반경 5km 산림이다.
그간 영양군은 4700그루의 고사목을 방제하는 한편 지역 산림 640ha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등의 방제 작업을 펼쳐왔다.
청정지역을 회복한 영양군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열린 ‘산림병해충 방제 워크숍’ 행사에서 산림청장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지위 회복은 극복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예방을 위해 예찰과 방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