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사승인 2019-07-07 08:55:52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시 소수서원 등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7일 안동시와 영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문화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서원은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을 유교가 발달한 나라인 조선의 건축물로 원형이 훼철되지 않고 비교적 잘 보존된 데다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의 요건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했다.

안동시는 도산서원, 병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하회마을(2010년 세계유산 등재), 봉정사(2018년 세계유산 등재) 등 4개의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2015년 등재)까지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유산의 도시가 됐다.

영주시도 지난해 6월 부석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제된데 이어 소수서원까지 이름을 올려 세계유산의 도시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연속유산으로 등재된 7개 지자체와 협력해 등재 권고 시 추가이행 과제로 제시됐던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서원 활용방안 모색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