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과 100년을 함께한 중앙도서관

대구시민과 100년을 함께한 중앙도서관

기사승인 2019-07-31 13:52:07

대구시립 중앙도서관이 다음 달 10일 개관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10일 경상북도청(현 경상감영공원) 뇌경관에서 대구부립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우리나라 두 번째 공공도서관이다.

이후 1924년 도서관을 신축해 지금의 대구시청 주차장 터로 이전했다.

그러나 갖가지 사정으로 옛 교육청 청사, 옛 희도국민학교 등을 거쳐 1974년에는 옛 법원청사로 이전했으나, 나날이 늘어나는 이용자로 인해 1985년 중구 동인동 현재 위치에 신축·이전했다.

2011년 3월 대구 대표도서관으로도 지정됐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장서 52만 4000여권, 논문 3만 5000여편, 시청각자료 1만 6000여점, 전자자료 10만 8000여점을 보유한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10일 강은희 교육감과 국회의원, 대구시의회 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식 및 현판 제막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이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의 미래’를 주제로 도서관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기조강연하고 방송인이자 작가인 김창완을 초청해 ‘김창완 북토크’를 특별강연으로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도 개최된다.

▲가온갤러리에서는 ‘도서관,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중앙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및 실물자료 전시 ▲1층 로비에서는 ‘역사 속의 베스트셀러 도서전’을 주제로 1945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 베스트셀러 도서 전시 ▲각층 계단에서는 ‘대구시민이 사랑한 책’을 테마로 최근 15년 동안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전시한다.

이밖에 학생과 시민을 위한 특별 행사로 ▲중앙도서관 바로 알기 퀴즈 ▲개관 100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그림책 읽어주기 ▲독서체험프로그램(연필꽂이 만들기, 나만의 독서기록장 만들기) 등이 1층 로비와 어린이실에서 각각 진행된다.

기념식에 앞서 2일 오후에는 ‘조선의 도서관, 집현전과 규장각’이란 주제로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의 학문연구기관이자 도서관이었던 집현전과 규장각을 현재 도서관과 비교해 설명하며, 중앙도서관 100주년의 가치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장해광 중앙도서관장은 “시민과 함께 한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학생들이 독서 활동으로 인성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시민들의 독서와 문화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대구중앙도서관이 새로운 도약의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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