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섬과 섬을 돌고 돌아 빠져나가보니 눈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가 펼쳐져 진다.
제트스키 70여 대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속 130km로 전력질주를 하자 잔잔했던 망망대해가 요동을 치는듯하다. 이 또한 장관이다.
오늘은 바다가 그들을 위해 파도도 멈추고 바람도 멈춘 듯하다.
지난 4일 신안군은 서울,경기 및 충청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 동호인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압해읍 송공항에서 ‛1004섬 신안 제트스키 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하고 신안군이 해양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개최했다.
투어는 오전 10시 압해읍 송공항을 출발, 비금과 도초를 지나 신안군의 끝자락 흑산도까지 왕복 180km를 질주하는 전국최초 최장거리 투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민충기(75)씨는 투어 참가자중 최고령(75세)으로 "신안군의 섬과 바다에 또 다시 매료되었다며 큰 바다를 가로 질러 흑산도까지 전국 최초, 최장거리 투어에 참가한 것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향후 국내 및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을 밝히고 내년에는 5월부터 10까지 매월 상시로 ‛1004섬 신안 제트스키 투어’를 개최하겠다며 신안군이 전국최고의 해양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1004섬 신안의 바다에서 투어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되었다"며 "향후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치룰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는 호평과 함께 1004섬 신안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