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에선 앞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지역화폐로 택시요금을 낼 수 있게 되고, 종이류 성남시상상품권을 모든 시중 은행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성남시내 2510대 모든 개인택시 요금을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면서 "모바일, 종이류, 체크카드 3개 종류로 발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가맹점, 취급은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방식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차량 내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다. 결제 금액은 택시기사 개인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이렇게 되면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시는 현재 택시요금 모바일 앱 자동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를 제작 중이다. 시는 이 장치를 성남시내 개인택시에 먼저 설치한 뒤 내년 6월 법인택시 1496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성남시 4006대 모든 개인·법인택시가 모바일 앱 결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성남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학원비를 결제하는 시스템도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도입했다.
가맹 등록한 학원이 원격결제를 등록하면 시민들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학원비를 낼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27곳 농협은행에서만 살 수 있던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을 내년 상반기 중 286곳 모든 시중은행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시는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 시스템망과 한국조폐공사의 지류·모바일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플랫폼 공유를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