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유시민 “‘악마의 편집’ 공격받을 수도…김경록은 ‘감사하다’고”

‘알릴레오’ 유시민 “‘악마의 편집’ 공격받을 수도…김경록은 ‘감사하다’고”

‘알릴레오’ 유시민 “‘악마의 편집’ 공격받을 수도…김경록은 ‘감사하다’고”

기사승인 2019-10-10 00:02:00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한 뒤, 김 차장으로부터 ‘좋았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9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9시 ‘알릴레오 라이브 3회 A/S’라는 제목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전날 김 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한 데 대한 검찰과 언론의 반응을 진단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 라이브 3회’에서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며,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취지의 김씨 인터뷰 녹취를 일부 공개했다.

이후 TV조선 등 언론이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입수했다면서, 전날 ‘알릴레오 라이브’ 3회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유 이사장은 “TV조선 보도를 보니, 우리가 편집한 부분을 중요하다고 본 것 같다”며 “그중 대표적인 게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를 직접 운영했다면, 코링크나 익성이나 WFM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겠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TV조선이 (자신과 김 차장의 통화 녹취록을) 꼼꼼하게 분석 중일 거라, 우리가 악마의 편집을 해서 김경록씨의 증언 취지를 왜곡시켜 내보냈다는 식의 공격을 해올지도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알라뷰’(알릴레오 라이브) 3회에 대한 김경록씨의 평가는 ‘좋았고, 감사하다’였다”고 말했다.

또한 ‘알릴레오 라이브’ 3회 방송 내용이 허위라며 법적대응하겠다는 KBS의 입장에 대해서는 “양승동 사장님이 비교해보시면 모든 문제가 자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전날 ‘알리레오 라이브’를 통해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이 뉴스에 보도되는 대신,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KBS는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습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인터뷰 직후 김 차장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을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고,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든 검찰에 전달한 바 없다”고 바로 반박했다. 아울러 김 차장의 인터뷰는 9월 11일 9시 뉴스에 2꼭지로 보도했다고 알렸다.

유 이사장은 A/S 방송에서 KBS로부터 이런 입장이 나온 것은 법조팀의 문제가 보도국 차원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봤다. “책임 범위가 넓어진 상태”라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이젠 누가 나서야 하냐. CEO가 나서야 한다”면서 “양승동 사장님이 영상을 보시고, 9월 11일에 (KBS에서) 나간 두 꼭지, 김경록씨의 음성변조 목소리가 쓰인 리포트와 비교해보시면, 모든 문제가 자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내가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한다. (양승동 사장이 영상을) 봤다는 것까진 확인했고, 어떤 조처를 할지는 오후에 KBS 안에서 내부 논의를 한다고 하니까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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