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티 “롤리타 콘셉트 노린 건 아니지만…창피하고 후회스럽다”

민티 “롤리타 콘셉트 노린 건 아니지만…창피하고 후회스럽다”

민티 “롤리타 콘셉트 노린 건 아니지만…창피하고 후회스럽다”

기사승인 2019-10-10 13:47:37

래퍼 민티가 Mnet ‘고등래퍼2’ 지원 당시 올렸던 자작랩 ‘유 두’(You Do) 영상이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롤리타 콘셉트를) 노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티는 10일 정오 유튜브 채널에 ‘[해명영상]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랩 영상을 올릴 때 개그 영상 식으로 생각했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시 롤리타로 욕을 많이 먹어서 반감이 생겨서 그 이후로도 그런 스타일을 계속 유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게 끝나고 1년쯤 지나 그 영상을 다시 봤는데, 확실히 기괴하고 야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했을 때 그 길을 가면 안 됐던 건데 많이 창피하고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민티는 ‘고등래퍼2’ 지원 당시 자신을 2002년생이라고 소개했으나, 이날 소속사를 통해 실제 나이가 28세(만 26세)라고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명 영상에서 민티는 “왜 18세라고 했냐. 그냥 내 나이에서 열 살을 뺐다. (‘고등래퍼2’에 지원하려면) 일단 고등학생 나이여야 하니까,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이 제작한 그룹 소녀주의보를 괴롭혔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민티는 10대 시절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한 사업가에게 투자받아 소녀주의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대체 (내가) 애들을 굶기고 괴롭혔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한테 열등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럴 일은 없다”면서 “내가 밥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국가대표급으로 시켜서 그 친구들 입장에선 충분히 앙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자에서 래퍼로 직접 데뷔한 이유로는 “사운드 클라우드와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 도전했는데, 이 곡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빵 터졌다. 내가 직접 노래할 일이 없었던 터라 이런 상황이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민티는 “이 사태를 보시고 욕하시는 분들도 있겠고 신경 안 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한 감정밖에 없다.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거 같다”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지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지금처럼 자극적이거나 거짓된 모습은 아닐 거고, 나도 그렇게 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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