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로 그와 연락이 되지 않자 주거지를 방문했다가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재 현장 감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해 활동해왔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팀에서 탈퇴한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최근까지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 중이었다. ‘악플의 밤’ 제작진도 현재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