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은 18일 시흥․안산․부천․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성화고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과 인식개선을 위한 설명회 개최, 상설협의체 구성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행정위 소속 황 의원은 특성화고 입학 미충원율을 지적하며,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직업교육 인식개선을 위한 설명회 개최 등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올해도 실시현황 보고자료를 보면 단 한차례, 그것도 지난 8월 말이 돼서야 실시했다"며 "행감을 앞두고 비난이 두려워 급조해서 계획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상시적이고 공격적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교육장조차 산학일체형이 뭔지 경기도형 도제학교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는데 특성화고를 어떻게 알리고 직업교육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가"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도의회가 관련 조례도 제정하고 직업교육의 다양화를 숱하게 말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지원청은 강건너 불구경하며 특성화고 업무는 뒷전"이라고 비난했다.
또 황 의원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저조한 취업률을 언급하며 "부천에는 중소기업과 산업단지가 있음에도 취업률이 저조하다"며 "교육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특성화고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상공회의소-지자체-교육지원청간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경기도 교육은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과 학생선수들은 등한시해 왔다"며 "교육장이 적극적이고 상시적인 인식개선 교육과 체험행사들을 통해서 특성화고 미충원율을 낮추고 소외된 학생들을 모두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