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황교안 단식, 민폐·황당..명분 없어”...공수처·선거법 처리 협력 촉구

민주·정의, “황교안 단식, 민폐·황당..명분 없어”...공수처·선거법 처리 협력 촉구

기사승인 2019-11-20 17:02:04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비판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편 등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20일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내팽개치고 ‘민폐 단식’을 하겠다는 황 대표는 더이상 국민을 한숨짓게 할 때가 아니다”라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남은 20대 국회의 성과(공수처법 및 선거제 개편 처리)를 위해 협조하라”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황 대표의 단식 사유는 앞뒤가 맞지 않고 타이밍도 뜬금없다”면서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기를 권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일본의 일방적 경제제재로 시작된 현 상황을 ‘굴욕외교’로 풀지 않아 굶겠고 하는데 당명에서 ‘한국’을 빼고 ‘미일’을 넣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임해도 모자랄 판에 뜬금없는 단식은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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