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19년 공무원 노사문화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상(1위)을 수상했다.
공무원 노사문화 시상은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교육행정기관을 포함한 전국 전체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발굴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부터 노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면심사, 현지실사, 사례발표, 3차례 심사를 거쳐 대상을 결정했다. 전라남도가 전국 최우수기관에 뽑힌 것은 2013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도는 공무원노조를 도정의 한 축으로서 도정 발전과 직원 복리 증진을 위한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고, 도정 현안사업 성공 추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전남형 노사문화를 정착,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남도 노사는 노사협의회와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전국 최초로 노사 청렴실천 협약을 맺었다. 또한 노사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봉급 끝전 모아 사랑나눔 행복상자 만들기 △아름다운 기부행사 및 이웃사랑 성금 전달 △명절 복지시설 위문 △지역아동센터 긴급구호 지원 등을 추진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애·화 여행, 전직원 화합행사 HOF & HOPE DAY, 아듀! 당당콘서트, 공감톡톡 소통캠프, 자녀와 함께하는 명문대 탐방 등은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로부터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 캠페인과 즐거운 직장 만들기 운동으로 공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도지사가 참여하는 △간식을 부탁해 △점심소통 △수다다방 등 소통프로그램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남도와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도민 중심의 균형적 시각을 갖고 소통‧협력을 통해 도정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전남만의 특화된 노사 협력사업을 추진한 점이 인정받았다”며 “직원 행복이 도민 행복의 첫걸음이란 생각으로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규 전남도청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을 도정 발전의 파트너로 존중해주고 정당한 노조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김영록 도지사와, 2천여 조합원들의 열성적 참여와 지지의 결과”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대통령 기관표창과 함께 행정안전부장관 명의의 인증패를 받고, 전국 언론매체와 전광판 등에 인증기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