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섬과 갯벌, 해안선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해양관광산업 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는 2020년 국고예산에 ‘블루 투어’ 추진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이 될 관광문화 분야로 1천587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전남 핵심 프로젝트로 남해안 인접 지역인 경남과 부산을 포함해 총 29개 시군의 역사·문화자원 및 섬·해양자원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대규모 광역권 개발을 위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기본용역비 7억 원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2009년 기반공사 완료 이후 장기간 민자유치 등 투자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20실 규모의 국민휴양마을조성비 총 384억 원 중 84억 원이 반영돼 활기를 찾게 됐다.
국가지정문화재의 원형보존·관리를 위한 나주목 객사 금성관 보수 2억 원, 두륜산 대흥사 경관정비 3억 원, 국가지정․등록문화재보수 등 506억 원이 확보됐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공공도서관 건립 및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시설 확충 지원 355억 원, 전국체전 종합경기장 신축 및 체육진흥 지원 589억 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가상·증강현실(VR·AR) 제작지원센터 구축 20억 원도 반영됐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한 블루 투어를 착실히 실현하고, 앞으로 남해안을 세계적 섬·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관광객 6천만 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