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집중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만나 2022년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국가계획으로 조속히 확정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시공회사 선정 후 3년째 답보상태인 흑산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올해 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면제해주거나 2020년 초 국립공원 해제를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수국가산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등으로 악취 민원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고성능 악취측정 분석시스템이 2022년까지 반드시 구축되도록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만나 전남 관광 현황과 발전 전략을 설명하고, 남해안·남부권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광 기반 마련을 위해 남부권 기본구상 용역을 광역 관광개발계획으로 확대 수행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하수처리장 미설치로 관광단지 준공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최근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비용분담 조정안을 한국관광공사가 수용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100여 실 규모의 국민휴양마을 조성사업을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준공 목표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신안 압해~달리도~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사업에 2020년 국비 200억 원이 확보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지역 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 ▲국립 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 지원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현안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20년은 민선7기 임기 반환점을 맞는 해로,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정 성과를 창출할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안정적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