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20년 친환경농업 육성 사업에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 사업에 집중, 1천518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77억 원(13.%)이 늘어난 규모다.
2020년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은 유기농 중심의 품목다양화 기반 구축,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소득 안정,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과수·채소 등 인증 품목 다양화, 농업환경 보존을 통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 등이다.
주요 정책 사업으로 농업인 소득 보전과 경영 안정 7개 사업 828억 원, 유기농업 생산 기반 구축 8개 사업 538억 원, 농업 환경 보전과 소비자 신뢰 확보 12개 사업 152억 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소비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친환경 과수·채소 품목의 인증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의 과수·채소 지원 단가를 ㏊당 20만 원씩 인상해 지원한다. 유기농 과수는 180만 원, 채소는 160만 원, 무농약 과수는 120만 원, 채소는 100만 원이다.
또한 미래세대 건강과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으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장성군, 신안군, 5개 시군에 20억 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유기농업의 궁극적 목표인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농업환경보전 사업 4개소를 선정했다. 친환경농식품 소비·체험·교육·홍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전남도는 또 친환경 실천 농가의 재배·생산 기술 향상과 인식 제고를 위해 보성, 담양, 영암의 친환경농업 교육관 3개소를 통해 유기농 명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 무역박람회, 소비자 현장 체험, 홍보 예산 등을 확대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자 인식 제고 및 소비 촉진에 나선다.
유동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도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며 “유기농업 선도와 친환경 품목 다양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생산·가공·유통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인증면적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만 5천770ha로 유기농업 집중 육성으로 크게 향상되고 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