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총인구 100명 중 4.6명은 외국인 가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가구원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28일 경산시가 발표한 ‘경산시 다문화·외국인가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산시 외국인 가구는 3474가구에 가구원은 1만2992명이다. 외국인 가구원은 총인구 대비 4.6%를 차지한다. 외국인 가구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진량읍으로 4058명(31.2%)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3413명으로 총 외국인 가구원의 26.3%를 기록했다.
외국인 가구수는 2016년 2608가구에서 2017년 3608가구, 2018년 3474가구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구원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373명에서 2018년 4576명으로 200명 이상 늘었다. 읍면동별 중에서는 진량읍이 1135명(24.8%)으로 가장 많았고 남천면이 55명(1.2%)으로 가장 적었다.
다문화 가구의 한국인 배우자 평균 혼인 연령은 남편이 7.91세가 더 많았다. 국적별 혼인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으며 이혼은 중국이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다문화 가구원은 807명이었으며, 이 중 15%는 2채 이상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구는 1446가구로 전체 가구(11만2730가구) 대비 1.3%를 차지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인구, 자산, 교육 등 9개 분야 70개 지표로 구성된 다문화·외국인가구통계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관련 시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