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민주당)

[4.15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민주당)

기사승인 2020-03-16 00:51:52

 “대전의료원 설립 속도 내고,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할 것”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37·더불어민주당)는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2급 상당), 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4급 상당)을 지냈다. 보기 드문 30대 국회의원 후보다. 

▲ 일찌감치 정치에 뛰어든 동기가 궁금하다.

- 학창시절부터 정치를 꿈꿔왔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와 행정을 배웠고, 국회 취직 7년 만에 정책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한국GM공장 철수 위기 해결, 문재인 대통령 선거 일자리 공약 수립, 선거법-공수처법 협상 등 굵직한 일들을 이끌어 해결했다. 국회의 청년 성공신화를 썼지만 정체된 고향의 모습을 떠올리면 속상했다. 지역에선 귀를 열고, 여의도에선 입을 여는 의원활동을 열정적으로 해낼 것이다. 정치는 고정된 사회질서를 뒤집어 균형을 맞추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런 면이 정치의 매력이고 재미있다. 

▲ 동구를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 동구는 개인적으로 험지에 속한다. 그러나 동구에 출마함으로써 소속당과 사회에 기여한다고 여겨 기꺼이 이곳을 선택했다. 동구의 유권자들은 오랜 기간 새 인물이 나타나길 기다려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 주요 지역정책 구상을 간략히 말한다면?

- 지지부진한 대전의료원 설립이 속도를 내도록 할 생각이다. 대전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더해지고 있다. 또한, 대전역 지구를 철도문화역사특별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역, 철도박물관, 소제동 관사촌, 대동천을 묶어 지원할 것이다. 어린이와 관광객들이 동구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개발하고 싶다. 다음은, 대동천을 동구의 생태문화축이 되게 할 것이다. 대동천변에서 연인과 부부가 데이트하고, 아이들이 뛰어놀며, 예술가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배수기능을 강화해 침수 피해도 막을 것이다. 

▲ 중앙시장 관련 정책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중앙시장을 공공지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청년이 모이고 문화를 파는 시장으로 바꿀 것이다. 또, 중앙시장에 청년 희망주택, 창업오피스를 입주시키고,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작업실과 전시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중앙시장을 바꾸기 위해 ‘전통시장 복합화 특별법’을 입법 발의할 방침이다. 

▲ 저 출산 추세 속에 동구의 인구감소는 더 심각하다. 어떻게 보는지.

- 동구는 원래 혁신적인 도시다. 100년 전부터 돈과 사람이 가장 먼저 모이는 곳이었다. 그러나 1992년 31만 명이던 동구 인구는 2019년 22만6천명으로 줄었다. 대전인구가 29% 증가하는 동안 동구는 되레 27%가 줄었다. 2030년까지 30만 인구를 회복토록 할 것이다. 동구를 다시 혁신의 심장으로 만드는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좋은 집, 일자리, 교육문화가 있는 동구를 만들고 싶다.

▲ 민주당의 강점과 약점을 간략히 말한다면.

-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안정되고 정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총선의 공천과정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 삶과 안전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중심을 잡고 나가고 있음을 본다. 다만, 당이 너무 정돈되다보니 당의 소장파나 신진세력의 활동성이 제약을 받을 우려가 없지 않다. 상상력이 넘치고 다양한 정치실험이 가능한 당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 한국정치가 잘 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들을 간략히 말해 달라.

- 정치권이 비판을 받으면서도 국민의 뜻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왔다. 그래서 한국정치는 에너지가 넘치고 역동성이 있으며,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하지만 한국정치는 갈등을 부추기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아 원성을 사온 게 사실이다. 정치는 국정의 기획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여기서 행정부 위주의 기획자 역할 수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입법부는 법을 만들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법을 없애거나 정리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들려 달라. 

- 아무래도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일꾼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정부-여당-국회와 소통을 잘 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력을 쌓아왔다. 누굴 어떻게 만나야 일이 되는지, 예산을 따올 수 있는지를 경험으로 체득하고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막강하게 갖추고 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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