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최근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서 확진지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요양병원은 고령 환자가 좁은 공간에 밀집, 수용돼 있음에도 감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가 확인된 5개 요양병원 외에도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2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2명, 중구 대한요양병원 1명, 북구 배성병원 1명, 동구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7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노인 확진 환자 57명 가운데 32명은 이날 중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날 종합병원 2곳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파티마병원 2명, 가톨릭병원 2명 등 4명이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390여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 3만3628명 가운데 2만4448명(72.7%)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일부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진영 대구시장은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탓에 시설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중증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설 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