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군은 4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8개월간 4개반 34명의 모범엽사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방지단은 기간 동안 주·야간으로 멧돼지, 고라니, 까치, 청설모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벌인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서는 신청서를 직접 군에 제출·신청해 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방지단 운영기간에는 피해농가가 전화로 해당 읍·면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했다. 이에 따라 피해농가 신고→해당읍면 신고접수→피해방지단 통보→피해현장 즉시출동→포획조치가 가능해진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농작물 피해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활동을 펼쳐 멧돼지 850마리 고라니 70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포획활동에 힘쓰겠다"며 "특히 가축피해나 인명사고 등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과 총기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잘 관리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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