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지리산생태과학관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생태계보전협력금 납부자가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를 반환해 주는 사업이다.
군은 전국 33개 선정 사업지 중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 사업비로 내달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화단지의 숲 생태 복원사업에 착수해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화단지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하동읍∼화개면 국도건설공사로 인해 진입로와 야생화단지 상당부분이 편입돼 생태계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나비 생태원·조류유인 숲·인공습지 등을 새로 조성해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찰데크와 휴게공간도 조성해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야생동물이나 소생물이 이입되고 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 복원을 기대한다"며 "향후 과학관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경남의 대표적인 생태체험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난 2012년 5월 개관해 연간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생태체험시설로 군민뿐만 아니라 경남과 광양 지역의 교육기관에서도 학습 목적의 단체 방문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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