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총력..전 시민 전수조사

문경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총력..전 시민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0-04-14 17:23:59

[문경=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지난달 이후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자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발열 등 건강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14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문경과 생활권이 겹치는 인근 지자체에서 2차, 3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비상사태에 돌입, 지난 13일부터 시민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버스 노선 변경, 전통시장 자율 휴장 등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강력한 조처를 했다.

시는 우선 각 실·과·소에서 읍·면·동별 담당 마을을 지정한 후 비대면 조사를 위해 유선으로 모든 세대에 개별 연락해 발열, 인후통 등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가 나오면 병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로 바로 전화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이 코로나19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인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발병 초기 전염력이 가장 높아 코로나19 확산에 경각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는 또 문경과 예천을 오가는 등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시내버스 노선을 지역 내에서 회차하도록 조치했다.

이외에 장날이 되면 다른 지역 상인들의 왕래가 잦은 문경전통시장, 가은시장, 점촌시장 등 전통시장도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자율 휴장하고 미돈가 등 인근 지자체 주민이 많이 찾는 식당들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버스터미널, 기차역, 관광지, 공공청사 등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대인소독기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생활시설에 재해재난예비비 1억8400만 원을 투입해 증상이 발견된 경우 즉시 격리할 수 있도록 이동형 음압기를 보급한 바 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의류소독기, 위생복도 지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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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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