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전국 최초로 우분연탄 개발…상용화 기대

영주시, 전국 최초로 우분연탄 개발…상용화 기대

기사승인 2020-06-01 11:27:42

[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전국 최초로 우분(소똥)을 활용한 연탄을 개발했다. 올해 시행된 양분총량제에 따라 축산농가 분뇨 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이다.

1일 영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우분량은 연간 4000만t에 달해 과다하게 집적된 양분으로 하천과 토양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시는 가축 분뇨를 자원으로도 재활용하기 위해 우분을 발효, 탄화 처리해 다양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하면서 4000칼로리 이상의 화력을 내는 우분연탄을 개발했다.

우분을 활용한 유연탄은 기존의 무연탄보다 화력이 좋고 유해가스발생량이 적어 농작물 재배 하우스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우분 번개탄과 공 모양 우분연탄을 만들어 야외에서 레저용 에너지원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우분연탄을 상용화하기 위해 발효된 우분을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기존의 우분 펠릿을 생산하는 우분 발효 설비를 활용해 연계하는 방안도 있어 다양한 에너지원의 시스템화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우분연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기술개발팀(☎639-738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분연탄이 상용화되면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문제 해결, 무연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개선뿐 아니라 연료비도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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