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가 8대 후반기 들어 집행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시의회는 30일 소회의실에서 정해종 의장 주재로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포항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아동학대 예방·대응, 통합 보훈회관 건립, 시설관리공단 포항도시공사 전환 추진, 코로나19 대응 현황,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보고했다.
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례 제정, 예산 확보, 시민 공감대 확산 등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백인규 부의장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후 오히려 더 불편한 지역이 있는 것을 사례로 들며 모니터링을 거쳐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동학대 예방·대응과 관련해서는 아동보호팀이 신설되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피부서가 되지 않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안병국 의회 운영위원장은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 방역 비축물품과 가용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김민정 자치행정위원장은 지방채 발행계획 수립 시 구체적인 용도·규모를 해당 상임위 뿐 아니라 전체 의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철수 경제산업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향후 재정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가용예산·세입 등을 잘 고려해 효율적인 예산을 편성을 요구했다.
권경옥 복지환경위원장은 도시공사 설립 시 수익사업이 가능한 시설물은 위탁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조영원 건설도시위원장은 전기버스 배터리 방전 문제를 지적하고 KTX역~호미곶 구간 노선버스 운행시간 단축을 주문했다.
정해종 의장은 "그 동안 지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소통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시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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