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2년 개원 예정인 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진로융합교육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100억 원, 충남도청 지원금 95억 원을 포함한 총 4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산학협력시설용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설립한다. 지난 6월에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1년 2월 착공해 2022년 개원할 예정이다.
진로융합교육원은 자유학년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진로체험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직업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의 원리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운영함으로써 미래 역량을 지향하는 참학력을 실현하게 된다.
특히 미래 직업을 융합적 방법으로 체험하고 탐구하는 진로융합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충남 지역 교직원 1085명, 학생 1716명, 학부모 1131명이 참여했다. 교사, 학부모 응답자 중 96.94%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진로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진로융합프로그램은 미래 사회의 환경에 맞는 진로 탐색과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직원(42.7%), 학부모(36%), 학생(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진로융합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사회에 살아가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마련된다.
진로융합교육원에서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사회 여러 직업인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진로융합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개발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양식을 길러주는 것이다”며, “충청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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