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과학에까지 적폐 색깔 덧칠한 문정권 국제 망신만 당해. 과학에 무슨 촛불과 적폐가 있나? 문 정부는 카이스트 총장 적폐몰이 사과해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고발한 신성철 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애당초 신 총장에 대한 과기부 감사와 검찰 고발은 증거가 없는 무리한 적폐몰이였습니다. 이전 정권 시절 임명돼 자기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 총장을 쫓아내려 한 문 정부의 독재적 발상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검찰의 불기소 결정으로 문 정부의 시도는 좌절됐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도 신 총장을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문 정부의 행태는 과학계를 촛불과 적폐로 두 동강 내고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또 외국 연구소와의 정상적인 계약을 신 총장 숙청에 악용하면서 국제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과학분야는 국제 연구단체와의 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런 식이면 외국의 어느 연구단체가 한국 과학계와 협력하려 하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과학계까지 촛불과 적폐로 양분해 한국 과학계를 억압했습니다. 문정권 출범 이후 1년 만에 조무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박태현 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 연구기관장 12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습니다.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은 2018년 4월 임기 2년을 남기고 사퇴하면서 과기정통부 차관한테서 ‘촛불 정권이 들어섰으니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대놓고 당신 적폐라고 한 것입니다”라며 “과학계조차 촛불과 적폐로 두 동강 내려 한 문 정부는 카이스트 총장에게 사과하고 과학계에 대한 부당한 개입 중단해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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