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가 천안SB플라자 입주기업에 각종 지원으로 날개를 달아주며 성공적인 사업화 발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중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천안SB플라자 입주기업인 주식회사 오송(대표이사 김인희)이 과학기술 사업화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더 큰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오송의 이전은 천안SB플라자에 지난 2019년 3월 입주한 후 1년 5개월만으로, 그간 오송이 SB플라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천안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식회사 오송은 의료용 살충제, 살균소독제, 손세정제 등 다양한 방역약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더욱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스마트 기계 연구를 목적으로 SB플라자에 오송R&D센터를 설립했다.
오송은 R&D센터의 설립 이후 기존 방역약품 제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과학기술을 접목한 손소독기, 태양광과 상전을 이용한 방역약품 살포기 등을 개발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김인희 오송 대표는 “코로나19와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 인력 확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SB플라자에서 산학 협력은 물론 지역 청년 인재 고용 등 각종 혜택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의 연구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기능지구인 SB플라자를 중심으로 산‧학‧연의 혁신역량 증진에 매진해왔다.
그동안 △입주기업 간담회 개최 △실현기술개발 지원사업 △천안형 클러스터 육성 △천안과학기술혁신포럼 △지재권‧기업세무‧해외수출에 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IR 등을 추진해왔다.
박찬종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앞으로도 SB플라자를 거쳐 과학기술사업화에 성공해 크게 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지역의 과학기술사업화 토대를 마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SB플라자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중심 시설로서 거점지구의 연구 성과를 지역의 산‧학‧연이 과학기술사업화에 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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