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취임 100일 3대 경영혁신방향 제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취임 100일 3대 경영혁신방향 제시

기사승인 2020-08-26 11:05:58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김학도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진공 경영혁신을 위한 3대 혁신방향으로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을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한국판 뉴딜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인 지역의 혁신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취임 후 매주 1회 이상 지역현장에서 기업인과 전문가를 만나 소통하고 직접 중진공 사업과 조직 혁신방향에 대한 내부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 방안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3대 혁신방향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 ▲규제자유특구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활력 제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등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첫째, 중진공은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서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끈다.

▲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

정책자금 상담부터 대출약정까지 전 과정에 오는 2022년까지 비대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상담 및 접수창구를 도입하고, 재무·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평가체계를 고도화 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처리기간 단축, 고객의 시간·공간적 부담경감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공장 도입·안정화 단계의 일괄지원체계 구축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부터 전문인력 양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을 운영할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6만명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AS지원을 강화해 스마트공장 도입 후 발생하는 시스템 결함, 유지보수 등 현장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기관, 솔루션 공급기업과 협업해 AS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정밀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개별기업의 수준에 맞게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원클릭으로 하는 비대면 맞춤형 수출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황 타개 및 대면방식 중심 수출지원 사업의 한계 극복을 위해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 온라인 수출 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와 빅데이터 AI기반 소싱을 기반으로  '국내-글로벌 플랫폼 연계사업'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70억 소비자를 대상으로 바로 지원하는 시스템(P2P:Platform to Platform)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9월 초부터는 국내 지마켓과 일본의 큐텐재팬을 시작으로 연간 1000개사의 상품을 플랫폼에 입점시켜 온라인 수출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진공 해외거점인 수출BI에 비대면·온라인 지원방식을 접목한 '온라인 수출 리빙랩'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1:1 화상 상담회부터 수출계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전 과정을 바이어와 공동으로 진행해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 신산업・스마트러닝 중심의 디지털 인재 양성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사업을 신산업·스마트 러닝 중심으로 개편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인 인재부족 해결에도 중진공이 앞장선다.

'스마트혁신 러닝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기반 교육을 구현하고 비대면·융합형·소통형 교육방식을 도입한다. 지역별·산업별 기업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신산업 분야 콘텐츠를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AI·빅데이터 분야 전문인력을 1만명 양성할 예정이다.

둘째, 중진공은 지역산업 혁신의 마중물로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지역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 규제자유특구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활력 제고

규제자유특구사업에 중진공이 신규 전담기관으로 참여해 특구지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에 특구 지정을 제안한다. 또한 특구 참여기업의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정책자금을 마련하고 수출마케팅, 인력사업을 연계 지원해 2024년까지 매출 1조 5000억원, 일자리창출 4500여명, 기업유치 180여개 등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성과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통한 지역 대표기업 육성

K-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연간 100개씩 총 300개를 발굴하고 이어달리기 방식 연계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한다. 

중진공은 현장접점 부서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진단연계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성장이력과 사업성과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 청년기업 지역 이전 및 지역산업 육성으로 균형발전 촉진

수도권 소재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지역의 전략산업 및 신산업 등을 고려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이전 및 성장을 지원한다. 보조금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5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산·학·연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혁신성장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산업 혁신 프로젝트 14건을 동시 추진해 혁신성장을 견인한다.

끝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극복 및 경영위기 중소벤처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도약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도산을 방지하는 '자율구조개선프로그램'을 연내 시행하고 민간 금융권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기업에게는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금리인하 등 일괄 금융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법적절차(워크아웃, 기업회생절차 등)에 들어가기 전 자율적 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회를 갖는 효과가 기대된다. 

▲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 확대 및 패스트트랙 지원

재해·재난 등 국가 경제위기 시 중소벤처기업의 대응력 강화 및 신속한 피해회복을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사업구조 개편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재도약지원자금을 정부와 협의해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자금 지원제한을 완화해 한계기업 및 부채비율 초과기업도 정책자금 상담,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 개방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 평가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수 제출서류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등 수요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 일자리 매칭 확대 및 장기재직 지원 강화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전 세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All People 일자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청년, 중년, 장년 등 연령대별로 적합한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생애주기별 일자리 정보제공과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2021년말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 종료에 대비해 기업부담금을 완화하면서도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이율의 적금형 공제상품 등을 신규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청년근로자 핵심인력 양성과 장기재직을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중진공은 3대 혁신방향 및 10개 중점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조직체계를 최적화하며 전문역량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진공이 누구보다 먼저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중소벤처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3대 혁신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진공 경영혁신방안에는 정부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이 필수적인 도전적인 목표들이 많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 등 정책지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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