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올해 예산 역대 최대..2회 추경 850억 원 편성

안동시 올해 예산 역대 최대..2회 추경 850억 원 편성

기사승인 2020-08-27 15:09:41
▲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최장기 장마 등 재해·재난 대응을 위해 사용할 예산을 포함한 85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 전체 예산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 4100억 원을 돌파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유례없는 최장기 장마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 지난 4월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지 복구,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해소를 위한 예산에 중점을 뒀다.

긴급 수해복구를 위해 농로 및 세천, 배수로 수해복구에 19억 원, 도로 및 교량 수해복구에 11억 원, 하천 수해복구에 9억 원 등 총 51억 원을 반영했다.

또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해 긴급벌채 사업에 95억 원, 피해목 제거 사업에 50억 원, 응급복구 사업에 9억 원 등 총 154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 위기를 신속한 재정투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일반회계 증액분(1020억 원)의 60.7%인 620억 원을 코로나 대응예산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상반기 대유행 시기 사용한 재난긴급생활비 등 직접 지원비,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사업 등 560억 원을 포함, 인플루엔자 약품구매 6억 원, 노인여가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방역물품지원 3억 원, 문화시설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 관련 장비구매 1억 원,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49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농·축산 관련 예산도 있다. 저온피해 재난지원금 17억 원, 유해 야생동물 포획 및 피해보상금 2억 원 등 총 42억 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행사성 사업 등 집행이 불가능한 예산을 중심으로 240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 체육,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 50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22억 원, 주민숙원사업 12억 원, 경로당 보수 6억 원 등 현안 위주 집행이 가능한 예산으로 대체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도 ▲ 일반공공행정 분야 430억 원 ▲ 사회복지 분야 138억 원 ▲ 보건 분야 7억 원 ▲ 농림해양수산 분야 223억 원 ▲ 교통 및 물류 분야 25억 원 ▲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96억 원 등 전반적으로 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절차에 들어가 시민의 고충을 해소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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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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