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지금 멈추는 것이 앞으로 멈추지 않는 유일한 길"

맹정호 서산시장 "지금 멈추는 것이 앞으로 멈추지 않는 유일한 길"

맹 시장, 코로나19 담화문 발표

기사승인 2020-09-02 00:49:04

▲ 맹정호 서산시장.
[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지금 멈추는 것이 앞으로 멈추지 않는 유일한 길” 맹정호 서산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시민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1일 코로나19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안전한 서산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담화문에는 ‘나와는 상관없겠지’, ‘우리 지역은 별일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대한 조심과 경계를 당부했다.

최근 연휴동안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지역 확진자가 지속해서 서산을 방문함에 따라 지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달라는 호소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든 공적·사적 모임, 행사, 집회 금지명령을 준수해 줄 것도 기술했다.

맹 시장은 “우리 시는 수도권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는 추이”라면서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수도권 지인의 우리 시 방문도 정중히 거절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내가 조금 불편하고 어렵더라도 멈춰야 앞으로의 최악의 상황도 멈출 수 있다”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이 위기를 이겨내자“라고 말했다.

아래는 담화문 전문.

지금 멈추는 것이 앞으로 멈추지 않는 유일한 길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발생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지난 3월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역 확진자가 우리시를 방문하는 경우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그동안 발생해도 '나와는 상관 없겠지' '우리지역에는 별일 없겠지' 하며 지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바로 옆까지 다가왔습니다. 더 조심하고 더 경각심을 갖고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시에서는 최선을 다해 방역과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 없이는 방역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3단계로 격상할 것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3단계는 모든 것이 멈추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일도, 모든 것이 멈추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멈춰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의 핵심입니다. 특히 충남도와 우리시에서는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공적ㆍ사적 모든 모임과 행사, 집회를 금지합니다. 이 규모 이하의 모임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우리시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또한 수도권 지인의 우리시 방문을 정중하게 거절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는 바로 내 곁에 있습니다. 스스로 조심하고 챙기지 않으면 내가 확진자가 됩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앞으로 모든 것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았던 우리들입니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이 위기를 이겨냅시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9월 1일

서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

서     산      시     장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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