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대덕e로움 발행액 600억 돌파...지역경제 효자역할 '톡톡'

대전 대덕구, 대덕e로움 발행액 600억 돌파...지역경제 효자역할 '톡톡'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대비 소상공인 매출 증가

기사승인 2020-09-06 17:22:31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대덕e로움은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이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발행 목표액을 계속 갱신해왔다. 올해 목표액은 당초 300억 원이었으나 지난 7월 상향된 목표액 500억 원마저 돌파, 연말까지 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마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발표한 신용카드 매출액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대덕구는 지난해 5월~7월 동기 대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전국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대덕구는 매출액이 느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는 대덕e로움이라는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덕e로움은 지난 6월 전국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행된 601억 원 중,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발행된 일반 발행액이 456억 원이고 시상금·복지포인트·긴급재난지원금 등 인센티브 없이 발행된 정책발행액은 145억 원에 이른다. 정책발행이 늘면 그만큼 인센티브에 소요되는 예산이 절약되고 지역에서 사용되는 소비는 많아진다. 구는 연초부터 정책발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발행액(601억 원) 전액(100%)이 사용되었는데 그 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0%, 50대 28%, 60대 이상 18%, 30대 16%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35%, 유통업 26%, 의료업 17%, 학원·레저 8%, 주유소 6%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내 소상공인 매출을 증가시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덕e로움은 비대면 경제활동을 선도하는 경제포털시스템으로, 주민소통과 공동체를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곧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e로움은 지난 5월부터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20만 원 사용까지는 10%, 2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5%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과 동일하다.

대덕e로움은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고,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발급은 대덕e로움 전용 앱에서 카드를 무료로 배송 받거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할 수 있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대전시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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