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 나선다

세종시,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 나선다

대상은 시에서 인가한 모든 공사ㆍ용역업 등록업체

기사승인 2020-09-10 14:39:14
▲김현기 세종시 자치분권국장이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세종시는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김현기 세종시 자치분권국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매년 신규 등록 업체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소지만 관내에 두고 실존하지 않는 위장등록 업체(페이퍼 컴퍼니)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동안 지역경제계에서 부적격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왔다“면서 전수조사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태조사는 충분한 사전 예고를 거쳐 현장조사, 행정처분 및 계약 배제 순으로 진행한다.

김 국장은 사전 준비와 관련, 모든 인허가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계획을 알리고 실태조사 대상 등록업체에 7일 전 미리 방문 일정과 준비서류 등을 안내하고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홈페이지는 물론 시정 홍보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널리 알리는 한편, 입찰 공고문에도 부적격업체(서류상 회사) 조사계획과 행정처분 문구를 적시하여 고지하겠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시에서 인가한 공사ㆍ용역 분야 63개 업종, 1611개 업체다. 조사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인허가 담당 15개 부서에서 관계 법령에 따라 시급성, 중요도 등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업체의 소재 유무, 기술능력, 시설 및 장비 등이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협회와 함께 민ㆍ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부적격 업체로 판명되면 즉시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하고, 입찰 및 수의계약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이번 조사가 지역의 건전한 업체에 실익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부적격업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