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한복디자이너가 세계적인 언론매체 뉴욕타임스에 실려 눈길를 끌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샤이니, 엑소 등 최근 K-pop 스타들이 입어 화제가 된 한복을 주제로 한 기사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K-POP 스타들이 한복을 착용한 이면에는 젊은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한 한복 디자이너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표적으로 황이슬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황 디자이너는 현재 전주에서 생활한복 브랜드인 ‘리슬’을 운영, 모던한복으로 불리며 생활한복의 인기를 주도한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 멜론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맴버 중 지민이 착용한 바지 ‘사폭 슬랙스’가 그녀가 디자인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IDOL’ 무대의상도 황 디자이너가 맡았다.
전 세계 52개국에 생활한복을 판매중인 황 디자이너는 최근 혼성그룹 KARD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SNS(인스타그램) ‘좋아요’ 23만개, 댓글도 1000개 넘게 달리며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등 남미 쪽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디자이너는 현재 전주 한복다울마당 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한복활성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열린 한복문화주간 ‘전주한복오감’ 행사에서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황 디자이너는 “한복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무척 뿌듯하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체형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는 일상복으로 한복을 만들어 한복의 생활화를 실현하는 것”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