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대구시는 4일 시청 별관에서 ‘지역균형 뉴딜 현장방문 및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당대표와 염태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박광온 사무총장 등 16명이 참석했으며,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채홍호 행정부시장, 홍의락 경제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 권 대구시장은 “대구는 모범적인 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상회복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지역균형뉴딜과 주요 예산사업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며 대구의 국비사업과 정책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의 핵심사업인 ‘노후 산업 SOC 스마트개조 사업’ 4건이 정부합동 공모 시 세부사업에 포함돼 의결을 받았음에도 예산이 미반영돼 설계비 등 27억원의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또 감염병 대비를 위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가 임박한 도시철도 엑스코선,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지금 17개로 나뉜 광역자치단체로는 분권과 균형발전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초광역통합이 필요하다”며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에서 초광역통합 논의를 하고 있는데 당차원에서 미래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로 대구에서 7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전국에서도 모범적으로 안정화시킨데 대해 권영진 시장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대구의 현안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없거나 적은 지역에는 ‘협력의원제도’ 도입을 통해 당과 지역이 서로 협력해 의원들이 그 지역을 책임지는 제도를 곧 바로 시행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일들이 지체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달빛내륙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균형 뉴딜을 위한 사업을 내년에 착수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이어 시청 별관 6층에서는 경북도청 후적지-경북대학교-삼성창조캠퍼스를 연계해 지역혁신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대구형 뉴딜의 핵심사업인 도심융합특구 현장 브리핑도 가졌다.
이 대표는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해서 “부지는 문체부 소관이고, 대구시가 펼칠 사업은 국토부 소관으로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당정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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