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방침에 대해 지역 곳곳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 도마1동 통장협의회(회장 김영민)가 9일 도마네거리 등 주요 도로변에서 이전 철회 촉구 캠페인과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을 벌였다.(사진)
통장들은 도마1동의 주요 도로변에서 이전 반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거리행진도 벌였는데, 인근의 주민들과 상인들의 호응이 더해지며 이전 철회 촉구를 위한 국민청원 참여가 이어졌다.
이 날 참여자들은 “중소기업청에서 부로 승격한 지 3년 만에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대전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대전 시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는 행위로, 혁신도시 지정으로 한껏 기대에 부푼 대전시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이전의 부당성을 주민들에게 한목소리로 알렸다.
서명에 참석한 주민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가 최근 혁신도시 추가 지정으로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에서 중기부 이전과 같은 악재로 인해 지역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것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김영민 통장협의회장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 계획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의 당초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이전 철회를 위한 지역사회 연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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