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민주광장 '6월 항쟁' 표지석 세워

경상대학교, 민주광장 '6월 항쟁' 표지석 세워

기사승인 2020-11-10 15:57:27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33년전 지난 1987년 진주지역 6월 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경상대 가좌캠퍼스에 6월 항쟁을 상징하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진주 지역에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관련 조형물이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월 항쟁 표지석 제막식은 10일 오후 2시 경상대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대표 정현찬·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지사 김경수)·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찬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대표,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허성학 신부, 허철수 신부, 이암스님, 조규일 진주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최익호 1987년 총학생회장, 박주현 2020년 총학생회장, 시민 사회 단체 회원, 경상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 및 환영사, 축하공연(우창수, 김은희), 기념사(정현찬 대표), 환영사(권순기 총장), 축사(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표지석 제막식, 축하공연(새노리 바주카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는 이번 표지석 제막에 대해 "6월 민주항쟁 당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민주주의 투쟁의 발원지인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에 표지석을 건립함으로써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사회를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는 지난 2019년 8월 가좌캠퍼스 중앙잔디광장을 '민주광장'으로 공식 명명했다. 이 광장은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에는 '민주광장'으로 불렸으나 1996년 9월 중앙분수대로 탈바꿈했다가 2014년 10월 현재의 잔디광장으로 복원됐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은 "진주지역에 처음 세워지는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관련 조형물을 우리 경상대 가좌캠퍼스 내에 자리잡도록 해주신 '경남 6월 민주항쟁 정신계승 시민연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리에 6월 항쟁 표지석을 세우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민주화 이후 세대인 '현재와 미래의 학생들'에게도 역사적 교훈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민주주의를 이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배들이 피를 흘려야 했는지 깨닫게 해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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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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