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박주순(56) ㈜조은전동지게차 대표이사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166번째 회원 가입이다.
1964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중장비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전동지게차 분야에 뛰어 들었다.
박 대표는 품질 좋은 전동지게차를 현지에 가서 직접 수입해 사업장에 공급하고, 지게차 문제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신속 정확한 A/S로 고객들에게 큰 신뢰감을 얻었다.
평소에도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앞세우는 생활을 했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나눔을 실천해 왔다.
코로나19가 대구를 강타한 지난 2월, 각종 매체를 통해 전국에서 대구로 향하는 의료진들과 답지하는 성금, 구호물품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박대표는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우선 ‘코로나19’ 성금을 기탁하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다. 마침 전국 각지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몰려드는 구호물품 상하차를 위한 지게차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길로 지게차 2대를 싣고 대구스타디움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약 40일 동안 구호 현장에서 구호물품 상하차 봉사활동을 했다.
박주순 대표는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문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도시, 컬러풀 대구의 완성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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