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인주면 공세리에 본점을 둔 아산 북부신협(이사장 김대환) 밀두지점 직원이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막아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신협 밀두지점에서 대출을 신청하러 온 주민 A씨와 상담도중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해 대출을 차단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가 A씨에게 금융기관을 사칭 대출금액을 확대해 주겠다며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통화로 “더 좋은 금리로 더 많은 금액을 대출해 줄 수 있는데 우선 기존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며 “대출을 받아 채무를 상환하면 더 많은 대출을 저렴한 금리로 받을 수 있다”고 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환 이사장은 “지역에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아 집중적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했는데 그 효과가 나타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로 관내에 단 한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희 인주면장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져 가는 보이스피싱에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이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인데 신협직원의 재빠른 기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및 예방 홍보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재권 아산경찰서장은 이날 피해를 막은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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