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오세현 아산시장이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발열 등 코로나19 연관 증상을 느낀 시민들도 보건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산시는 15일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오세현 시장과 국·소장 및 관계 부서장 20여 명이 참석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방역 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 시장은 “갑자기 확진자가 쏟아지던 상황은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아산시는 관내에 여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 외부 접촉 빈도가 높아 다른 지역 확진자가 언제든 지역 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관내 확진자 발생 추세는 잠시 소강상태지만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하고, 활동 범위가 넓은 공직자들이 감염돼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달라”고 주문했다.
국·소별 방역 지원 추진상황으로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에 대한 적극 홍보 지속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및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안내 ▲중점·일반관리시설 현장 점검 지속 추진 ▲자가격리자 1:1 모니터링 강화 ▲신정호수공원·영인산자연휴양림 등 관내 관광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관리 철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이거나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발열 등 자가증상을 느끼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가 선별진료소가 아닌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먼저 방문해 병원이 위험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줄 모르고 지역 생활을 이어가 이후 동선 파악과 밀접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에 많은 시간이 드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구체적인 확진자 감염 사례를 시민들에게 안내해 생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며 “재난과 재해에 대한 경고와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공직자들 역시 상황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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