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계명대가 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0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가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중앙아시아의 교류와 갈등: 고대부터 현대까지’를 대주제로 마이클 던포드 영국 서섹스대 명예교수, 윌리엄 밀리 호주국립대 교수, 조지 레인 런던대 교수 등 13명의 국내외 저명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직접만나 교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내·외적으로 접촉을 통해 발달해 왔고 실크로는 갈등해결의 도구 역할을 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실크로드의 기능과 속성을 심층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조연설은 제임스 쇼프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며,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기획부장이 ‘실크로드 지역의 평화 전망: 중-미-러 관계의 고찰’을 주제로 강연했다.
주제발표는 △마이클 던포드 영국 서섹스대 명예교수가 ‘중국 일대일로와 세계 발전에 대한 함의’△김윤민 계명대 경제금용전공 교수가 ‘일대일로를 위한 이슬람 채권 수쿠크의 활용’ △김연규 한양대 교수가 ‘중앙아시아의 디지털 무역과 지정학: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와 안보 위험’ △아미텐두 팔릿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중국-인도 관계의 정치 경제학: 새로운 변화와 부상하는 문제’ △윌리엄 밀리 호주 국립대 교수가 ‘아프가니스탄의 도전 과제’ △잔느 윌슨 미국 휘튼칼리지 교수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상호 보완 또는 경쟁 관계’ △매그너스 마스덴 영국 서섹스대 교수가 ‘실크로드를 넘어: 유라시아 전반의 무역, 이동, 지정학’ △티무르 다다바예프 일본 쯔쿠바대학교 교수가 ‘일자리에 대한 갈망: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과 일본으로의 교육이동과 비숙련 노동 이주’ △샤힌 무스타파예프 아제르바이잔 국립 과학아카데미 교수가 ‘19세기 말 카슈가리아인의 일상: 러시아 여행자 M.V. 페브토프의 흔적’ △조지 레인 런던대 교수가 ‘거란: 몽골제국의 초석’ △모리스 로사비 콜롬비아 대 교수가 ‘몽골이 유라시아에 끼친 지속적 영향’에 대해 발표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올라온 발표 영상은 오는 24일까지 참석자들이 공유하고 다음달 1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실시간이 아닌 녹화 영상으로 일반인들도 시청이 가능하며 댓글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발표자들이 답을 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계명대의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는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열리고 있다. 2014년 첫 해에는‘한국과 중앙아시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인문학적 과제’를 주제로, 2015년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민속, 음악과 미술’, 2016년에 ‘실크로드 문명교류’, 2017년 ‘한국-이란 관계: 미래 세계 협력관계를 위한 과거와 현재 조망’, 2018년에는 처음으로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터키와 한국의 문명교차’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지난해에는 ‘둔황으로 가는 길: 시공간적 메트릭스로서 실크로드’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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