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으로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해 10월 G20(Group of 20)과 협력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를 구성했다.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정책 로드맵 수립, 각 도시의 우수사례 공유, 정책의 상호교류, 기술 거버넌스 구축 등의 활동을 한다.
특히 올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해결 방법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연합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7일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0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에서 G20 GSCA에서 개발한 정책의 시범적용과 검토를 위한 22개국 36개의 선도도시를 선정·발표했다.
선도도시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도시별 스마트시티 연구보고서 및 보도자료 등의 자체조사를 거친 후 협력기관인 딜로이트의 추천에 따라 스마트시티 기회요인이 많은 도시, 시민참여형 스마트도시, 혁신적인 프로젝트 추진도시, 투자대비 효과가 높은 도시 기준으로 선정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는 대구시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세계경제포럼의 요청에 따라 11월 6일 세계경제포럼-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 간 LOI(의향서)체결을 통해 가입하고 오는 12월의 정책프레임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전담인력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연합 가입을 통해 대구시는 개인정보보호, 광대역 통신서비스 개선, 사이버 보안, 도시 데이터 개방성 증대, 소외계층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 증대 방안 등과 관련해 G20 GSCA에서 개발한 정책 로드맵을 시범적용하고 새로운 정책 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신기술의 적용과 더불어 책임감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한편, 전 세계에 대구시의 우수한 사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연합 가입은 전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들과의 우수사례 공유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협력 통해 대구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선도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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