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학교내 남아있는 친일 잔재와 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한 철거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6일 교욕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1월 친일 잔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청산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일본인 교장 사진이 현관이나 도서관 등에 게시되어 있던 29교에 대해 모두 철거하도록 조치했고,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제정했던 ‘동맹휴학’, ‘백지동맹’ 등이 들어간 학생생활규정도 모두 개정했다.
또한 일본이 원산지인 가이즈카 향나무 수목 교체를 56교에서 완료했으며, 독재정권 유산인 건물 머릿돌을 4교에서 발견해 2교는 완전 철거 후 교육청으로 이관하고, 1교는 철거 후 학교 내 자체 보관, 1교는 안내판을 설치해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조치하는 등 친일 잔재 청산 및 독재정권 유산 철거 작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동문회 등의 반대로 개정 작업이 부진한 일부 학교의 친일파 작사·작곡 교가와 교훈 개정 작업을 학교 내 구성원 간 민주적 협의와 설득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일본식 말투와 글에 대한 순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과 김용재 과장은 “내년에는 친일 잔재 및 독재정권 유산을 보다 심층적으로 조사하여 문제가 있는 학교 상징, 게시물 등에 대한 청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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