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막힌 둑이 터지듯 충남지역 청년 직장인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무대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청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소통‧공감 토크 현장에서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27일 아산시 소재 2차전지 자동차 설비 제조 기업인 이티에스를 찾아 청년 직장인 20여 명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를 비롯한 안장헌 도의원, 청년정책 관련 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지만, 주인공은 단연 청년이었다.
청년 직장인은 이 자리에서 사전에 설문으로 조사한 일자리, 결혼, 문화, 충남의 미래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수렴한 평소 고민과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고, 청년 직장인이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과 고충을 함께 풀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청년 직장인들에게 평소 전하고 싶었던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한 청년은 주변 친구나 지인들이 정리해고 당한 일을 이야기하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일자리, 주거, 결혼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청년은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주거 안정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도는 청년의 고민과 바람을 더 가까이서 들을 것이고 청년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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