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성혁 교수, 한국인 첫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 수상

경북대 박성혁 교수, 한국인 첫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 수상

기사승인 2020-11-30 16:05:31
▲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박성혁 교수. 경북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박성혁(41)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 저명 학술지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드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와 ‘국제 마그네슘 협회(International Magnesium Society)’에서 공동 수여하는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Outstanding Youth Award)’을 수상했다.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은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1~2%의 저널로 금속공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드 얼로이즈’에서 올해 처음 개설한 상이다. 

논문·특허 등의 연구 업적과 연구의 우수성, 산업적 중요성 등을 종합해 전 세계 마그네슘 연구자 중 100명의 후보자를 1차 선정한 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가장 우수한 45세 이하의 과학자 3명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19일~22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7회 마그네슘 국제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gnesium)에서 진행됐다.

박성혁 교수는 합금설계와 신공정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물성을 가지는 초경량 고특성 마그네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 연구로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에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86편이 JCR 상위 10% 이내의 최상위 저널에 게재됐다. 

17건의 해외특허와 29건의 국내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4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포항공대 특허상, 2010년 포항공대 논문상, 2014년 재료연구소 우수성과상, 2016년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기술상, 2017년 국제저명학술지 스크립타 머티어리알리아(Scripta Materialia)로부터 엑셀런트 리뷰(Excellent Review)상, 2020년 대한금속재료학회 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혁 교수가 개발한 고특성 마그네슘 신소재는 고가의 원소를 첨가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상용 공정설비를 이용해 제조할 수 있어 산업적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또 매우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우수한 성형성을 갖고 있어, 자동차에 적용 시 차량 경량화, 배기가스 배출저감, 연비효율 향상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 소재는 자동차 부품으로 적용을 위한 상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박성혁 교수는 지난 10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발표한 ‘세계 상위 2% 과학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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