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간부회의에서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 "외부의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정치권 소란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는 그동안 이 지사가 주장해온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백지화' 반대 입장에서 살짝 물러선 기류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을 백지화하는 검증결과를 발표하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공동입장문을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의 모든 절차는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두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갈등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견해를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밝힌 것으로 읽혀진다.
이 지사는 다만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는 김해신공항 계획에 기술적·절차상 문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선 노선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제대로 된 우리공항 만들기에 집중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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