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대학수능 병원시험장의 시험감독을 자발적으로 지원한 교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흥해공고 이자원 교사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자원 교사는 지난 3일 실시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확진자 수험생을 위해 마련한 포항의료원 시험장에서 시험감독을 실시했다.
이 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이 시험을 치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수능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확진 학생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병원에 시험장을 설치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 시험 감독관 배정을 모두 기피하는 상황이었다.
레벨 D수준의 방호복을 착용하고 음압시설이 갖춰진 병원에서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항의료원 의료진의 도움과 이자원 교사의 자발적인 희생으로 시험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이자원 교사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 생활과 학생들의 미래설계를 위해 올해 포항흥해공고를 자원해 근무하고 있다.
이 교사는 평소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학교업무를 맡아 교사 간에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자원 선생님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우리 교육청이 추구하는 따뜻한 경북교육과도 잘 어울린다”면서 “투철한 교육관으로 모두가 기피하는 수능 업무를 잘 수행한 것에 대해 거듭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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