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최근 제10차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회의를 열어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를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옥산서원 무변루’는 옥산서원 정면에 위치한 중층 문루로써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됐으며, 가운데 3칸은 대청이고 좌우로 각각 1칸짜리 온돌방이 있다.
이곳은 서원 초창기 문루의 특징이 남아 있어 역사·건축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위원회는 또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을 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칠곡 중방댁’을 도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것을 원안 가결했다.
자연 암반 위에 쌓아 올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은 기존 경주에 산재한 석탑과 달리 백제지역 석탑 양식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중방댁’은 조선 후기 1860년대에 건립된 상류 주택으로 안채와 중사랑채 일부가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밖에 ‘안동 낙와고택’ 등을 도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도민의 문화적 향유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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