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내년도 과학산업분야 국비예산이 전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여 4차 산업대응과 미래먹거리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플랫폼경제(Data·Network(5G)·AI)+3대 핵심사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혁신성장계획과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 등 국가정책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과학산업분야에서 국비 3916억원을 확보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과 비교할 때 사업건수는 51건에서 73건으로 43.1%, 예산금액으로는 2632억원에서 3,916억원으로 48.8% 증가하는 성과다.
이번에 확정된 정부예산의 주요사업은 크게 과학기술혁신분야와 미래먹거리산업분야로 나뉜다.
우선 과학기술혁신분야는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324억원 △구미·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100억원 △5G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에 51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김천, 칠곡, 성주 산단과 연계해 전자산업의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트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997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역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와 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는 각각 5년간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과학기술 허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198억원을 투입해 이동통신사 통신망 수준의 시험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주요사업으로는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 167억원 △친환경 셀롤로오스소재 센터구축 50억원 △경북도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111억원 등 이다.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354억원을 투입해 철강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셀룰로오스 소재 센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293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화장품 등 화학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부품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의료용 대마 산업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확보한 과학산업분야 국비예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한 마중물로 작용해 산업현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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