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캠페인 펼쳐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캠페인 펼쳐

기사승인 2020-12-15 14:27:01
▲지난 3일 대학 연마관 로비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실시 한 후 임상병리과 학과교수와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최근 연마관 로비에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 캠페인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따뜻한 사랑 나눔으로 행복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의 이념인 봉사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대구보건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서 파견된 간호 인력은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위해 채혈을 진행했다. 임상병리과 학생 50여명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는 127명으로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활성화에 기여했다.  

봉사자로 참여했던 임상병리과 장진석(22)학생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캠페인과 관심이 늘어나 혈액암 환우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상병리과 학과장 안승주 교수(58)는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도 생명 존중의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등록해준 재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을 통한 사랑나눔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혈모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어머니 세포다. 혈액암 환우는 적절한 시기에 조직적합성 항원형이 일치한 기증자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는 4500여명 정도인데 일치가능성은 혈연관계의 경우 5~25%, 비혈연관계의 경우 수천에서 수만 명 중 한명으로 매우 낮다. 이식 대기자의 일치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이 필요한 실정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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